
포스터, 개인
겨울에 드러난 가지를 대개 앙상하다고 말하지만 거리를 따라 늘어선 나무를 차례차례지나다보니 얼핏 춤을 추는 것처럼 보였습니다. 함께 춤추고 싶다는 마음은 사진을 찍는 것으로 대신했고 이를 활용하여 포스터를 제작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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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무의 형태에 따라 이를 둘러싸는 정보 또한 이에 맞춰 변형하며 나무를 돋보이게 하고, 벽돌 배리어블 폰트의 넓이 축을 사용하여 제목(넓이:180)과 일정(넓이:270)의 밀도를 달리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가는 시선의 흐름을 강하게 유도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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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나치게 번쩍이긴합니다만은, 이미지를 빠르게 교차하면 춤을 추는 것처럼 보입니다. 나무는 락을 듣나봅니다. 해당 전시는 겨울이 지나서 끝난걸로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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